우리 경제는 내후년 이후에나 회복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하방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제 복원력 강화’에서 우리 경제는 올해 4분기 현재 경기 하강국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도 5개의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세계경제의 경기 하강 리스크를 첫 번째로 꼽았다.
주요국의 경기 확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성장세 약화로 세계 경기 하강 국면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교역이 주춤하면서 수출 경기가 둔화되고, 내수도 그 영향으로 대부분 산업의 경기가 정체되거나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 중국의 경제위기 가능성도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1.6% 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5%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건설업의 장기 불황도 지적했다.
건설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미분양 증가와 시중금리의 상승으로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건설업 불황은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원은 이밖에 유동성 제약과 예비적 저축동기 확대로 인한 소비절벽, 산업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 경기 하강 등을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