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은 각 11개 검증반에 77명씩 총 154명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투입해 상호검증 작업을 펼친다. 1개 GP마다 검증 요원 5명, 촬영 요원 2명 등 7명으로 꾸려진 검증반이 투입된다. 검증반 반장은 대령급(북측 대좌급)으로 한다.
오전에는 우리 측이 북측 초소 철수 현장을, 오후에는 북측이 우리 측 초소 철수 현장을 방문한다.
남북 검증반은 GP를 도보로 왕래하며 검증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1km 정도의 오솔길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 군은 이번 검증에 전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북한의 GP가 군사시설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 파괴됐는지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북측은 남북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지난달 20일 10개 GP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했다. 당시 국방부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지하시설에서 폭약이 터지는 듯했으나 내부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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