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제철 과일·신선 야채 판매 힘싣는 편의점

공유
0

제철 과일·신선 야채 판매 힘싣는 편의점

편의점 업계가 제철 과일, 신선 채소 상품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GS25=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편의점 업계가 제철 과일, 신선 채소 상품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GS25=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편의점 업계가 과일·야채 상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편의점에서 제철 과일이나 신선 야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일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에 세븐일레븐 제품 만을 위한 고품질 야채를 생산하는 ‘사가미하라 야채 공장’이 설립됐다. 일본 세븐일레븐이 식품회사 프라임데리카(プライムデリカ)와 손잡고 세운 공장이다. 편의점에서 건강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야채를 사용한 제품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공장에서는 타마가와 대학과 공동 개발한 LED 조명 제어 기술을 활용해 채소를 키운다. 파종에서 수확에 이르는 전 공정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프라임데리카가 운영을 맡았다. 내년 가동을 시작해 양상추 3종을 기를 예정이다. 이듬해인 오는 2020년 봄께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하루 약 3톤의 양상추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편의점에서 과일을 사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 내놓은 보고서 ‘과일 소비트렌드 변화와 과일산업 대응방안’에 따르면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신선편이과일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의 과일 매출액이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GS25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1% 늘어났다. 전년 대비 지난 2015년 26.4%, 지난해 29.8% 증가했던 과일 매출 증가율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GS25는 올해 판매를 시작한 5~6입 디저트 딸기, 조각 수박 등 제철 소포장 과일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대왕 오렌지, 손바닥만한 딸기, 특대 골드키위 등 이색 과일이 SNS에서 입소문을 탄 것도 과일 매출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박상현 GS리테일 과일 MD는 "편의점에서 다양한 제철 과일을 판매함에 따라 1~2인 가구 고객이 멀리 있는 마트의 한 박스, 한 봉지 과일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한 번 즐기기 좋은 소포장 과일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제철 과일 및 차별화 과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