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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60%가 질환 및 위험군...전체 비만 비율 37%, 40대 남자 절반이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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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60%가 질환 및 위험군...전체 비만 비율 37%, 40대 남자 절반이 흡연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통계…20대이하 74% '정상', 70대이상 59% '질환‘
고령층 증가…정상판정 2012년 이후 47.7%에서 2016년 42.0% 매년 감소

지난해 우리국민의 연령별 일반건강검진 종합판정 구성비율. 보라색이 유질환자, 녹색이 질환의심자다. 이 둘의 비율을 합치면 국민 10명중 6명이 질환소견을 보이는 셈이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우리국민의 연령별 일반건강검진 종합판정 구성비율. 보라색이 유질환자, 녹색이 질환의심자다. 이 둘의 비율을 합치면 국민 10명중 6명이 질환소견을 보이는 셈이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 결과 국민 약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1차 검사에서 ‘질환의심’과 ‘유질환자’판정이 각각 36.7%와 21.9%로 질환판정이 나온 비율이 58.6%에 달했다.
반면 '정상A'(7.4%, 건강이 양호한 자)와 '정상B'(34.0%,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자기관리나 예방조치가 필요한 자)를 합한 '정상' 판정비율은 41.3%에 그쳤다.

정상 판정비율은 2012년 47.7%, 2013년 46.5%, 2014년 44.5%, 2015년 42.8%, 2016년 42.0%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대 이하 검진자는 정상 판정비율이 74.0%였으나, 70대 이상은 유질환자 비율이 59.4%에 달하는 등 연령이 높을수록 질환의심·유질환자 판정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일반검진 대상자는 1782만명이었고, 실제 검진 인원은 1399만명으러서 수검률이 78.5%에 이르렀다. 1차 검진에서 고혈압, 당뇨병 의심 판정이 나와 2차 검진을 받은 사람은 49만600명이었다. 이 중 19만8000명이 당뇨병 검사, 31만2000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 당뇨병 판정비율은 51.7%, 고혈압 판정비율은 53.5%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당뇨병(54.5%), 고혈압(57.9%) 판정비율이 가장 높았다.

문진 결과 전체 흡연율은 21.5%였다. 남성이 37.4%, 여성이 3.4%였다. 40대 남성 흡연율(45.8%)이 가장 높았다. 남성 흡연율은 2012년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연령대별 성별 비만율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연령대별 성별 비만율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연령대별 성별 2017년  흡연률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이미지 확대보기
연령대별 성별 2017년 흡연률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율은 전체 36.9%이며, 남성은 30대(49.0%), 여성은 70대(42.5%)가 가장 높았다.

일반검진과 생애전환기 검진을 받은 총 1481만명 가운데 385만명(26%)은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가운데 3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위험인자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도 1100만명에 달했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을 보면, 울산(83.4%), 광주(82.3%), 세종(81.9%) 순으로 높았고, 충남(77.6%), 서울(75.8%), 제주(73.1%)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암 검진 수검률은 50.4%로 전년 49.2%보다 높았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는 나이와 조건에 따라 6개월∼2년 단위로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암종 별 검진률은 위암 60.0%, 대장암 36.7%, 간암 68.0%, 유방암 63.2%, 자궁경부암 54.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우리국민 10명중 6명이 일반건강검진 1차 검사에서 ‘질환의심’과 ‘유질환자’판정을 받았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우리국민 10명중 6명이 일반건강검진 1차 검사에서 ‘질환의심’과 ‘유질환자’판정을 받았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