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간부가 체포된 충격은 ‘화웨이 쇼크’가 되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기지국 등의 통신장비영역에서 강한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대표기업이다.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미국의 애플을 제치고, 한국의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다시 말하면 기업의 통신기기에는 1개의 ‘작은 팁’이 들어 있으며, 그 팁으로부터 흐르고 있는 정보가 전부 중국 측에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개인정보의 유출이 아니라, 국가안전보장의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미·중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고, 얼마 전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있었으며, 그 타이밍에 체포되었기 때문에, 무역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국가기밀 유출이란 뿌리 깊은 더 큰 문제가 이에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