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분신 기사 유서…"승차거부·불친절 왜 그럴까?"

“택시는 12시간 일해도 5시간 근무 인정”
“장시간 일하고 보수 제대로 못 받는다”
"카카오, 카풀 본래 취지 호도 이윤만 취해"
JTBC 손석희 사장에게 보낸 유서 공개돼

기사입력 : 2018-12-10 21:39 (최종수정 2018-12-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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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2시 국회앞에서 분신한 택시기사 최모씨(59)의 유서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차량 공유)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10일 오후 국회앞세서 분신한 최모(57)씨 유서가 공개됐다.

최씨는 'JTBC 손석희 사장에게 보내는 유서'에서 "택시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한 몸 내던져 본다"고 했다.

최씨는 "택시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 승차 거부에 불친절, 공감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왜 그럴까. 택시는 12시간 근무해도 5시간만 근무로 인정해 주고, 최저임금을 맞추려고 근무 시간을 줄인다"고 썼다.
이어 "정부는 노사 협약 사항이라고 이를 묵인하고, (택시를) 특수 업종으로 분류해 놔 장시간 근무를 하고 보수를 제대로 못받아도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풀에 대해서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출근시간 차량 정체를 줄이기 위해 이웃끼리 함께 차를 이용하라고 허용한 것임"이라며 "하지만 지금 카카오에서는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하여 사업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또 "카풀 요금을 택시 요금의 70~80% 수준으로 하며 20%는 수수료를 취하겠다고 하는데, 승객을 수송하려고 하면 정부에 유상운송요금을 신고하고 허가를 득한 후에 미터기를 장착하고 그에 따른 정상적인 요금을 받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풀 요금을 카카오에서 무슨 근거로 요금을 책정해서 손님에게 받을 것인지 답변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카카오에서 요금을 더 받더라도 정부는 뭐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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