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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계약직… 정규직 전환 확신 1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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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계약직… 정규직 전환 확신 1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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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계약직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확신하는 직장인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약직 직장인 가운데 85.1%는 ‘계약직이라서 서러운 순간이 있다’고 밝혔다.
11일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계약직 직장인 1211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46.6%는 ‘정규직 전환이 안될 것’이라고 했고, 42.4%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76.4%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것(복수응답)으로 65.7%가 ‘업무효율 관리, 업무성과 관리 등 일 잘하는 직원으로 평가 받기 위한 노력(65.7%)’이라고 응답했다.

‘근태 관리, 평판 관리 등 성실한 이미지 갖추기’도 60.9%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나를 평가하는 상사, 관리자와의 관계 37.2% ▲직무 관련 지식이나 기술 습득35.6% ▲조직융화, 대인관계 35.1%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34.1% 등을 꼽았다.
30.2%는 ‘정규직으로의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계약직 직장인 중 85.1%는 ‘계약직이라서 서러운 순간이 있다’고 했다.

▲일은 똑같이 하고 대우는 정규직만 받을 때 42.2% ▲명절, 연말 인센티브 등 각종 상여금이 나올 때 36.3%▲어차피 그만 둘 사람으로 취급할 때 26.8% 등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일에서는 제외되고 잔심부름, 허드렛일이나 맡겨질 때(25.4%)’, ‘정규직 전환이나 계약 연장이 불투명•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22.3%)’ 서럽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월급 받는 날 18.2% ▲인격적으로 무시당할 때 15.8% ▲일할 때와 달리 회식이나 어울리는 자리에서는 벽이 느껴질 때 8.8% ▲마땅한 이유 없이 의견이 묵살당할 때 5.9% 등의 응답이 있었다.

만약 현재 일하고 있는 근무지에서 일을 그만 두게 되었을 때 이직이 어렵다는 가정 하에 ‘계약직 근무 의사’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약 62.0%가 ‘계약직으로라도 일하겠다’고 했다.

‘구직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정규직이 될 때까지 노력한다’는 응답이 30.2%, ‘차라리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7.8%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