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은 지난달 말 기준 1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3000억)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3년도 11월말 수출실적 10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조 2200억)보다 6.9% 오른 실적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국산 딸기에 대한 높은 인지도로 싱가포르와 태국 등 중심으로 딸기(12.6%)의 수출 성장세가 꾸준했으며 높은 당도로 인기를 끈 한국사 배(60.6%)와 포도(52.5%)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일본은 파프리카(6.0%)와 김치(24.3%), 중국은 인삼(47.9%)과 유자차(22.0%), 미국은 배(16.1%), 인삼(14.8%) 수출이 크게 상승했으며 동남아지역은 한류 열풍과 이를 활용한 시장개척사업 추진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이 11월말 기준 전년 대비 43.5%나 상승했다.
aT는 이 같은 성과가 아세안본부신설, 온라인 등 신유통망 개척과 아세안시장을 제2위 수출시장으로 육성하는 신남방정책 추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농가소득과 밀접한 신선농산물 수출이 크게 증대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다“라며 ‶내년에도 신선농산물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