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최근 일부 종목이 특별한 재료 없이 정치인과 회사 내부자 간 단순한 학맥과 인맥 등을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며 “기업 가치에 근거하지 않는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거품은 언제든 꺼질 수 있는 만큼 추종 매매를 자제하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선알미늄은 모 그룹인 SM그룹의 계열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사장이 이 총리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증권가에서 이낙연 테마주로 꼽힌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월 초 주당 1200원 안팎에서 두 달여 만에 약 3배로 급등했다.
황교안 전 총리 관련 테마주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주주가 황 전 총리와 대학 동문인 한창제지 주가는 10월 초 1000원 내외에서 최근 2560원으로 올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테마주로 거론되는 진양화학의 주가는 오 전 시장이 지난달 말 정치 재개를 선언하면서 3300원 안팎에서 5540원으로 상승했다.
한창제지는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30억 원과 17억 원으로 각각 27%, 45% 감소했다.
진양화학은 3분기 영업손실이 3억5000만 원, 당기순손실이 2억3000만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창제지와 진양화학은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과 무관하다고 공시까지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