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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자동차 부품업체 금융 지원 관심 있게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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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자동차 부품업체 금융 지원 관심 있게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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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과 관련, "기업의 신용도도 있는 데다 매출이 발생할 것이 확실시될 땐 은행이 적극적으로 담보 대출을 해서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캠'의 충남 아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민간 영역이기 때문에 앞으로 금융기관장들과 논의할 기회가 있으면 이쪽 분야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서진캠과 같이 세계적 우량 기업들에 수주·발주하는 기업은 초기 설비 투자 이후 매출이 확실히 이뤄질 것이 예견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금융기관도 (자금 지원에) 협력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라며 "(금융기관 쪽과 논의할) 기회를 만들어 상의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임영호 서진캠 대표는 "자동차 부품의 산업 특성상 신(新) 엔진을 개발하면 초기에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간다. 우리 회사도 작년에 500억 원, 올해도 400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며 "양산 1년 전에 설비가 완성돼야 하기 때문에 매출이 일어나는 시점보다 1년 전부터 투자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지만, 그 부분만으론 절대적으로 자금이 다 조달되지 못한다"며 "기업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 등에서도 보증을 받아서 진행하지만, 중소기업에 대부분의 한도가 설정돼 있어 중견기업은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자동차 부품 업체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 "제조업 분야에서의 활력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재차 언급하며 "그중에서도 주력 산업이었던 자동차 분야가 우선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부품 산업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애로 사항을 우선적으로 듣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관해서도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러 왔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