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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KAIST 총장 "심려를 끼쳐 송구… 신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학을 경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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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KAIST 총장 "심려를 끼쳐 송구… 신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학을 경영하겠다"

해당 안건은 추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재논의 될 예정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열린 이사회에서 신성철 카이스트(KAIST) 총장 직무정지 결정이 유보됐다. 해당 안건은 내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재논의 될 예정이다. (사진=표진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열린 이사회에서 신성철 카이스트(KAIST) 총장 직무정지 결정이 유보됐다. 해당 안건은 내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재논의 될 예정이다. (사진=표진수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신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학을 경영하겠습니다."

신성철 카이스트(KAIST) 총장은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KAIST 이사회에서 직무정지 결정을 유보받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해당 안건은 내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재논의 될 예정이다.
신 총장은 직무정지에 결과에 관련해 "먼저 본의 아니게 카이스트와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이사장, 정부관계자들께 감사합니다"며 "신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학을 경영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부 측 이사들과 선임직 이사들 간의 의견이 대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직 이사들의 "혐의가 일부 확인된 만큼 직무를 우선적으로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선임직 이사들의 "아직 사안의 확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상정된 총장 직무정지 의결안은 지난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감사 도중 제기된 연구비를 적절치 않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바탕으로 신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를 KAIST 이사회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