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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전국 열수송관 '203곳' 이상 징후…"내년 3월까지 보수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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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전국 열수송관 '203곳' 이상 징후…"내년 3월까지 보수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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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르는 열수송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 징후가 의심되는 지점이 서울 강남, 경기 성남시 분당, 대구 등 203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수송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대부분 주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지만 지난 4일에는 사망자까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배가되고 있다.

지난 11~12일에는 서울 목동과 경기 안산에서 열수송관 파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며 전국 지역난방시설 관리 체계의 허술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열수송관 고인이 된 손 모씨와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먼저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12일간 시공 20년 이상 된 686㎞ 길이의 열수송관에 대해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표면과 온도의 차이를 보여 누수가 의심되는 지점 203곳을 발견했다. 보통 지표면 평균 온도가 3도 이상 높으면 이상 징후로 판단한다.

이상 징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은 서울 마포와 여의도 등 도심지역에서 78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분당(49곳), 고양(24곳), 강남(18곳) 등 순이다.

곧바로 지열 차이가 큰 16개 지점은 굴착을 시작하고 직접 점검을 실시했다. 남은 지점은 청음과 레이더 등을 이용해 정밀점검을 할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열수송관 사고는 대부분 시공한 지 오래된 부분에 부식이 일어나거나 덮개 부분이 파열된 것으로 지역난방공사는 추정하고 있다.

난방공사는 사고 지점과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된 433개 지점을 모두 점검하고 내년 3월까지 보수를 끝낼 방침이다.

취재=윤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