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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올레인산 함유된 식용오일에 건강 강조 문구 표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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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올레인산 함유된 식용오일에 건강 강조 문구 표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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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레인산(Oleic Acid)이 다량 함유된 식용오일의 효과를 인정해 건강 강조 문구 표기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15일 FDA에 따르면 올레인산 함유량이 높으면 관상동맥질환(Coronary Heart Disease)의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점을 들어 올레인산이 최소 70%이상 함유된 식용오일 제품에는 ‘매일 20g씩 섭취할 경우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이라는 문구를 적게 된다. 올리브오일, 해바라기 올레인산 오일, 아르간 오일과 같은 제품에도 표기가 허용된다.
오일 제조사 퀄리소이(QUALISOY)의 댄 코르코란 이사는 “새로운 건강정보는 소비재를 생산하는 브랜드들에게 제품을 재정비할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다”며 FDA의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FDA의 결정에 앞서 오일 제조사 코비온(Corbion)은 올레인산의 효능 입증을 위해 총 7건의 연구 결과를 FDA에 제출했다.

FDA는 이 가운데 6건을 검토, 올레인산 함유량이 높은 오일을 섭취한 실험자들이 일반 서양식 식사를 먹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측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올레인산이 함유된 오일을 섭취할 때 포화지방보다 더 높은 종류의 지방과 기름을 대체하지 않으면 이로운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FDA는 해당 문구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제품의 포화지방과 기름을 다른 성분으로 대체하고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증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FDA는 “이번 결정은 영양혁신전략의 일환으로 건강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