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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시티 "인플레이션 가속 위협 없다"는 채권투자자 전망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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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시티 "인플레이션 가속 위협 없다"는 채권투자자 전망에 반박

최근 인플레이션 예상 저하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이유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이 인플레이션 가속의 위협이 거의 없어졌다는 채권투자자들의 전망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이 인플레이션 가속의 위협이 거의 없어졌다는 채권투자자들의 전망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이 인플레이션 가속의 위협이 거의 사라졌다는 채권투자자들의 전망에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채권 트레이더들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향후 최소 30년간 연평균 2%를 밑돈다"며 "인플레이션 가속의 위협이 거의 사라졌다"고 예상했다. 또 실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를 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너들의 이러한 예상은 '브레이크이븐 레이트(BEI)'를 저하시켜 왔다.
하지만 프라빈 코라패티(Praveen Korapaty) 등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발표한 최신 리포트에서, "BEI에는 하방 압력이 계속 걸리고 있지만, 인플레 연동채를 보유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없어지지 않았다"며 "인플레 연동채의 보유가 매력적으로 없어지는 것은, 성장이 당사 이코노미스트의 예상보다 훨씬 급격히 둔화되어 금융정책이 이미 '경기억제적'으로 자리잡은 경우 뿐"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파닐 봉홀트 헤이버그(Pernille Bomholdt Henneberg) 등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및 지역에서의 최근 인플레이션 예상 저하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이유라며, "이 때문에 예상외의 상승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원유 가격 하락이 종합적인 인플레이션율에는 영향을 주어도 크게 파급 효과는 줄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전 세계를 상대로 미국이 벌이는 무역 마찰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