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권 트레이더들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향후 최소 30년간 연평균 2%를 밑돈다"며 "인플레이션 가속의 위협이 거의 사라졌다"고 예상했다. 또 실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를 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너들의 이러한 예상은 '브레이크이븐 레이트(BEI)'를 저하시켜 왔다.
동시에 파닐 봉홀트 헤이버그(Pernille Bomholdt Henneberg) 등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및 지역에서의 최근 인플레이션 예상 저하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이유라며, "이 때문에 예상외의 상승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원유 가격 하락이 종합적인 인플레이션율에는 영향을 주어도 크게 파급 효과는 줄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전 세계를 상대로 미국이 벌이는 무역 마찰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