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온라인 판)은 16일(현지시간) 닛산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르노가 임시주주총회의 조기소집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닛산의 회장에서 해임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후임인사를 포함한 경영체제의 재검토를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된다.
신문은 르노의 티에르 보로레 최고경영책임자(CEO) 대행이 14일자로 닛산 니시카와 히로토 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가능한 한 빨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보로레는 곤 전 회장과 닛산이 금융상품거래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닛산의 최대 주주로서 르노나, (르노·닛산) 연합의 안정에 중대한 리스크가 생기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주주총회는 이러한 문제를 투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