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의 ‘브렉시트’ 재협상을 둘러싸고 지난 주 자신이 이끄는 여당내로부터 당수로서의 불신임이 제기된 영국의 메이 총리(사진)가 이번엔 의회에서 불신임동의가 제출되면서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정권 전체에 대한 불신임 동의와 달리 의회해산과 총선거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표적을 메이 총리로 좁히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보수 당 내부의 비판세력이나 연립상대이면서 메이 총리의 방침에 반발하는 북아일랜드 지역의 정당을 끌어들여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메이 총리는 11일로 예정되어 있던 EU이탈 협정의 의회 표결을 ‘큰 표 차로 부결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연기했으며 EU와의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