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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 "올해 전세계서 언론인 살해 급증 8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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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 "올해 전세계서 언론인 살해 급증 80명 사망"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사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왼쪽)와 그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의 마지막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사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왼쪽)와 그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의 마지막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국제 언론인조직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18일(현지시간) 올해 살해된 져널리스트 숫자가 충격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무뢰한 정치가’들에 의한 증오의 선동이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SF는 올해 지금까지 살해된 언론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인이며 터키주재 사우디총영사관 내에서 살해된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를 비롯해 전 세계 80명에 이르며, 348명이 수감되어 있고 60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RSF의 크리스토퍼 딜레이어(Christophe Deloire) 사무국장은 언론인에 대한 폭력행위는 올해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제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인이나 종교지도자, 기업인 등이 거리낌 없이 공공연히 입에 올리는 저널리스트에 대한 증오가 이 우려할 만한 증가에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다만, RSF는 언론인에 대한 비난을 거듭하며 일부 언론인에게 ‘국민의 적’이라고 낙인찍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딜레이어 사무국장은 증오의 표현은 폭력을 정당화하고 나아가 저널리즘과 민주주의 자체를 해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미국은 메릴랜드주 일간지 캐피털 가제트(Capital Gazette)가 올해 6월 총격을 받아 5명이 사망하면서 올해 사망한 언론인의 수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저널리스트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꼽히는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으로, AFP의 샤 마라이(Shah Marai)씨를 포함한 15명이 사망했고. 이어 시리아에서 11명, 멕시코에서 9명이 희생됐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