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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신임 각자 대표 선임, 증권사 첫 여성CEO 파격…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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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신임 각자 대표 선임, 증권사 첫 여성CEO 파격…과제는?

그룹전체 WM비중 강화 적임자, 복합점포 등 시너지 탄력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박정림 부행장이 KB증권 각자 대표 CEO에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19일 대표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정림 현 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 겸 KB증권 WM부문 부사장(55)을 차기 KB증권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김성현 현 KB증권 IB총괄 부사장(55)도 박 내정자와 함께 각자 대표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박정림 신임 사장은 자산관리(WM) 및 세일앤트레이딩(S&P)을, 김성현 신임 사장은 투자금융(IB)과 홀세일(WS)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정림 신임 사장은 증권사 첫 여성 CEO로 이름을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63년생인 박정림 부행장은 자산관리에 한우물을 자산관리 베테랑이다. 국민은행서 시장•운용리스크부장, 제휴상품부장, WM본부장, WM사업본부 전무,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굵직한 자산관리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7년부터는 KB금융지주 자산관리(WM) 총괄부사장, KB국민은행 부행장, KB증권 WM부문 부사장까지 3사 직급을 겸임했다. 복합점포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혁신적인 은행•증권 사업모델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박정림 부행장의 신임 CEO 발탁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통합KB증권 출범 당시 KB금융이 3사 겸임체제를 도입했다. 지주•은행•증권간 협업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내는 수익모델창출이 목적이다.
이 3사 겸직 체제에서 박정림 부행장은 그룹 전체WM의 꼭지점에서 KB금융지주 자산관리(WM) 총괄부사장, KB국민은행 부행장, KB증권 WM부문 부사장까지 3사 직급을 겸임하며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박정림 부행장의 KB증권 각자 대표 발탁은 그룹전체의 WM비중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를린치’성공모델을 정착하기 위한 은행과 증권이 결합한 한국형 유니버설뱅킹 실현의 적임자”라며 “그룹전체의 WM비중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제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사이즈는 크지만 라이벌 지주계 증권사 대비 신통치않은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실제 KB증권의 최근 자기자본은 4조4600억원 신한금융투자 3조2600억원보다 1조원 넘게 많다.

하지만 순익을 보면 딴판이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2198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 2300억원에 비해 뒤진다.

복합점포의 영업력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KB통합증권 출범 당시 총 24개였던 은행•증권 복합점포는 지난 18일 기준 총 63개로 증가했다. 인프라를 갖췄으나 은행증권 인센티브시스템이 아직뿌리내리지 않아 최근 은행의 증권점포 소개영업실적은 정체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사이즈가 커도 신한금융투자에 뒤지는 이유는 기업문화의 차이”라며 “은행, 증권양쪽의 실적을 반영하는 수수료수익배분시스템에 대해 임직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은행증권 시너지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고 말했다.

[프로필] 박정림 KB증권 신임 각자 대표이사

-출생년도: 1963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

-체이스맨해튼은행(1986년)

-조흥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1996년)

-삼성화재 자산리크크관리부장(1999년)

-KB국민은행 시장운영리스크 부장

-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2014년)

-2017년 , KB금융지주 부사장 (WM총괄)

-KB국민은행 부행장 (WM그룹총괄)

-KB증권 부사장 (WM부문장)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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