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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새 대표에 이갑…“글로벌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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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새 대표에 이갑…“글로벌 역량 강화”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롯데그룹=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롯데그룹=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해외사업 전문가' 이갑 대표가 롯데면세점 새 수장으로 발탁됐다. 이 대표는 대홍기획에서 축적한 해외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 투자사업 강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19일 롯데그룹은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 이갑 대홍기획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정책본부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대홍기획 대표를 역임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상품·마케팅·기획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 마케팅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대홍기획은 지난 7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컴퍼니 거쉬클라우드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키스톤마케팅 컴퍼니와 동남아시아지역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대표를 롯데면세점의 새 수장으로 발탁한 배경이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베트남, 태국 등에 매장을 연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호주 면세회사 JR듀티프리와 호주, 뉴질랜드 등에 있는 매장 5개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IT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은 최근 면세업계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지난 2년 동안 롯데면세점을 이끌었던 장선욱 대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바로 옷을 벗기보다는 앞으로 1~2년간 고문을 맡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 대표가 보여준 글로벌 경영 능력을 인정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롯데면세점 대표로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 전 대표가 취임한 지 2년쯤 지난 만큼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