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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수입철근 사라진 선매출…1월에 대한 기대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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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수입철근 사라진 선매출…1월에 대한 기대와 불안

– 1월 수입철근 시세에 업계 관심 집중…원가 10만원 차이 나는 물량 줄줄이 입고

1월 중순이후 톤당 10만원의 원가 차이를 보이는 수입철근이 줄줄이 입고된다. 수입업계는 철근 시세가 얼마로 형성될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업계 관행인 선판매 현상도 사라졌다.이미지 확대보기
1월 중순이후 톤당 10만원의 원가 차이를 보이는 수입철근이 줄줄이 입고된다. 수입업계는 철근 시세가 얼마로 형성될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업계 관행인 선판매 현상도 사라졌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1월 철근시장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수입업계의 선매출이 사라졌다.

선매출이란 앞으로 입고 예정인 물량을 미리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사전 판매되는 물량으로 낮은 시세를 유지해 구매자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판매자는 선매출을 통해 자금 부담을 덜고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낮은 선매출 가격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유통시세 상승을 저해하기도 한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유리한 선매출이 사라졌다. 근본적 원인은 1월 가격 예측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시세로 볼 때 1월 철근 유통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입철근은 1월 중순부터 톤당 490~580달러 수준에 계약된 물량이 줄줄이 입고된다.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은 톤당 90달러(약 10만원)가 차이 난다. 1월 수입철근 시세가 얼마로 형성될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철근 수입업계는 선매출 가격을 잘못 책정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으며, 고객사로부터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과거 선매출 가격을 높게 책정해 마이너스 계산서를 발행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계산서를 새로 발행하는 것보다 신용도 추락이 더 큰 문제가 된바 있다.

한편, 철근 수입업계가 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선판매를 중단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톤당 500달러 전후에 계약된 물량은 부대비용을 포함한 수입원가가 톤당 60만원이 안 된다. 반면, 수입철근 시세가 현재와 같은 수준인 톤당 70만원을 형성할 경우 톤당 10만원의 마진이 가능하다.

철근 수입업계는 최근 수 년 동안 연초부터 적자로 한 해를 출발한바 있다. 2019년 새해 그 동안의 손실 분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