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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유전자 테니스계 유망주 박예서 "아빠보다 더 유명한 운동선수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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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유전자 테니스계 유망주 박예서 "아빠보다 더 유명한 운동선수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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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예서(인천명선초2)선수의 가족사진 및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박예서양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박예서(인천명선초2)선수의 가족사진 및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박예서양
[글로벌이코노믹 김민성기자] 전국 테니스대회를 석권한 테니스 유망주 박예서(인천명선초2) 선수가 올해 새싹리그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로 선정됐다.

박 선수가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배운지 2년여, 9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초등테니스대회 새싹부 경기다.
박 선수는 "올해 전국 대회 새싹부를 휩쓸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10세부 언니들과 경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감 넘치는 그가 이처럼 테니스에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했다.

타고난 운동센스와 체격조건, 넘치는 승부욕이 바로 그 것이다.

박 선수는 SK와이번스의 히로인 박정권 선수의 딸로서 우월한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박 선수의 키는 142㎝로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의 평균신장 127.8㎝를 훌쩍 넘어 친구들과 나란히 서면 머리하나가 차이난다.

그는 “아빠는 9살에 운동을 시작했지만 저는 7살에 시작했으니까 더 빨리 시작한 만큼 아빠보다 유명하고 더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선수의 어머니 김은미씨는 아이를 믿어주는 게 최고의 조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 씨는 처음 테니스 선수가 되겠다는 박 선수를 말리지 않았다.

김 씨는 “처음 취미로 시작한 테니스에 차츰 흥미를 잃겠거니 했는데 계속해서 한다고 하니까 정말 유전자의 힘이 대단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운동선수의 아내에서 엄마로 이어지는 게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선수의 아버지이자 야구 꿈나무들의 롤모델인 박정권 선수도 자신이 겪었던 운동선수로서의 고충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딸의 꿈을 반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박 선수의 꿈을 향한 의지는 부모님을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결국 지금은 최고의 조력자가 됐다.

박 선수는 운동할 때 빼고는 지극히 또래와 같다.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액체괴물이라 불리는 슬라임을 갖고 놀기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다.

특히 방과후학교에서 방송댄스도 배우고 있다.

올해 친구들과 팀을 이뤄 댄스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기도 했다.

김 씨는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댄스대회를 통한 무대경험 또한 경기에서 관중들의 시선을 이겨낼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해 말리지 않았다”며 “운동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라고도 본다”고 말했다.

박 선수의 새해 목표는 단 하나, 앞으로 출전하게 되는 10세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또 최종 목표는 테니스 세계랭킹 1위다.

박 선수는 “테니스를 시작한 만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세계 정상을 차지했던 시모나 할렙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항상 믿어주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성기자 kmmmm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