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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 ‘지역 특화 멸종위기종 복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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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 ‘지역 특화 멸종위기종 복원’ 성과

복원 전주물꼬리풀, 제주 동백동산 등 서식지에 안착
가뭄,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서식지 여건 개선 주력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지난 6월 7일 제주 동백동산습지센터 인공습지 및 선흘리 흐린내 생태공원에 이식 복원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주물꼬리풀이 서식지에 안착, 개화·결실의 성과를 거뒀다. /영산강유역환경청=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지난 6월 7일 제주 동백동산습지센터 인공습지 및 선흘리 흐린내 생태공원에 이식 복원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주물꼬리풀이 서식지에 안착, 개화·결실의 성과를 거뒀다. /영산강유역환경청=제공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지난 6월 7일 제주 동백동산습지센터 인공습지 및 선흘리 흐린내 생태공원에 이식 복원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주물꼬리풀이 서식지에 안착, 개화·결실의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지난 6월 지역주민, 자연환경해설사 등과 함께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인공 증식한 전주물꼬리풀 500 개체를 ‘우리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으로 2개 복원 대상지에 이식한 바 있다.
서식환경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복원 대상지를 선정·이식하고 매월 지역주민과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대다수가 안정적 생육을 거쳐 8월부터 개화해 11월까지 결실을 맺는 등 복원이 성공적이었다.

전주물꼬리풀은 국내에서는 1912년 전주에서 최초 발견되어 지역명을 반영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으며, 제주도의 해발 130m 정도의 저지대 초지에 형성된 습지에서 주로 서식한다.

저지대 초지에 밀려드는 지속적인 개발 압력으로 인해 전주물꼬리풀의 주요 자생지가 사라지거나 위협을 받고 있어 현재 제주도 등 극히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전주물꼬리풀의 지역 대표성과 보호가치에 주목하고 지역사회에 보호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우리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이가희 환경관리국장은 “지역 특화 멸종위기종 전주물꼬리풀이 체계적 복원지 선정과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노력으로 올 여름 기록적 폭염에도 서식지에 안착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폭염,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서식지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지역주민이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지역 특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 발굴에도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