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침체 대응...새해 1분기 아이폰XS맥스 50% 감산

업계 “지나치게 높은 가격전략에 소비자 외면”
750달러 아이폰XR 450달러 할인정책도 무위

기사입력 : 2018-12-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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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해 1분기에 아이폰XS맥스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왼쪽은 아이폰XS맥스, 오른쪽은 아이폰XR (사진=애플)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이 새해 1분기 중 올해 나온 최고가 주력폰인 아이폰XS(텐에스)맥스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폰아레나는 28일(현지시각) 시티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새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중 애플의 최고가 기종 아이폰아이폰XS맥스 생산량 감축 소식을 전했다.

이는 타계한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소개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심각한 아이폰 판매 침체를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XR(텐아르)와 아이폰XS(텐에스)의 가격을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례로 애플은 12월 3일에 ‘한정된 기간동안’이긴 하지만 749달러짜리 아이폰XR를 449달러나 할인, 300달러에 준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그루먼 기자는 “애플이 언제 눈표(*)로 강조까지 해가며 제조가보다 낮은 가격에 아이폰을 판매한 적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심각한 최신 아이폰 판매부진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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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단기간동안이지만 7490달러짜리 아이폰XR가격을 449달러나 인하해 생산가격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판매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사진=마크 그루먼 트위터)
폰아레나는 전 세계 아이폰 고객들은 구형 아이폰 모델을 사면서 올해 나온 아이폰 모델 중 하나를 구매할 때 비용을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씨티리서치의 28일 보고서는 애플이 새해 1분기 중 최고 아이폰 모델을 아이폰XS맥스를 48%나 감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 양 씨티 리서치 분석가는 이날 고객들에게 1분기 아이폰 생산량은 당초 예상치보다 500만대 줄어든 4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썼다. 양 분석가는 감산분 대부분은 아이폰XS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씨티리서치가 처음이 아니다. 장 준 로젠블라트 분석가도 최근 고객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새해 1분기 중 아이폰 생산량을 400만대나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씨티리서치와 달리 아이폰 생산량 감축 대상은 아이폰XR(텐아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예상한 줄어든 분기중 아이폰XR 감산분은 250만대다.

앞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도 아이폰XR의 올해 4분기 예상 출하 대수를 이전보다 35%나 낮췄다. 새해 1분기 및 2분기 예상 출하 대수도 각각 30%씩 하향 조정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 경고등은 연말 들어 계속해서 이어졌다.

아이폰 판매부진은 조립협력사는 물론 부품협력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XR의 판매가 예상을 밑돌자 생산라인 추가계획을 중단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달초 애플의 카메라제조협력사인 대만 라간정밀이 지난 11월매출이 29%나 하락한 소식을 전했다.

업계는 아이폰 판매부진의 원인을 지나치게 높은 제품가격 전략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9월21일 출시된 애플의 최신 아이폰 판매가격은 아이폰XS가 999달러(113만원), 아이폰XS맥스가 1099달러(124만원)이며, 보급형으로 내놓았다는 아이폰XR도 749달러(85만원)부터 시작된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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