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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정부시위 7주째 계속…연말연시에도 대규모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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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정부시위 7주째 계속…연말연시에도 대규모 시위 예고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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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마크롱 정권에 항의하는 ‘노란조끼’ 반정부시위가 29일(현지시간)에도 이어지면서 7주 연속으로 행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이 생활 지원책을 발표한 이번 달 10일을 경계로 참가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마크롱 정부의 정책은 부자만을 위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위지도부가 연말연시 휴가시즌에도 시위를 계속할 의사를 나타내면서 경찰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남부 마르세유에서 약 1,000명이 모였으며, 그 밖에 파리를 비롯해 남부 툴루즈, 남서부 보르도 등 지방에서도 소규모의 시위가 간헐적으로 벌어졌다. 시위 지도부는 파리의 샹젤리제 대로에서 31일 밤에 행해지는 연말연시 ‘카운트다운 이벤트’에 맞춰 시위참여를 호소하고 있으며, 경찰은 몸싸움을 비롯해 화물검색 등 삼엄한 경비를 펼칠 방침이다.

지방문제에 정통한 지리학자 크리스토프 길리는 이번 시위의 배경에는 교외나 소도시에 살고 있는 대도시와의 경제격차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불만과 불안이 깔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