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올해 11월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27% 이상 급감한 것 등이 이러한 사실을 반증하고 있으며, 실제 외국계 기업 지도자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터(SCMP)가 30일(현지 시간) 주중 미국상공회의소와 시티그룹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에 대해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윌리엄 자릿(William Zarit) 회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그들의 가루(투자금)를 건조하게 유지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그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 외에도, 씨티그룹이 지난 10월 아시아에 영업 기반을 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72% 이상이 무역 장해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치에는 제조 공장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것에서부터 오른 관세를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것까지 포함됐다. 또한 조사에 응답한 대부분은 무역 긴장의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1월에 접어들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7.6%나 급감했는데, 전달인 10월 7.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11월 한 달간 엄청난 속도로 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다만 1~11월 누적 FDI는 7377억 위안(US 1152억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