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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넷플릭스 사란도스, 내년 CEO와 동일한 급여 350억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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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넷플릭스 사란도스, 내년 CEO와 동일한 급여 350억원 받는다

 넷플릭스는 최근 내년도 최고 콘텐츠 책임자의 급여를 CEO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다.사진=넷플릭스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는 최근 내년도 최고 콘텐츠 책임자의 급여를 CEO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다.사진=넷플릭스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오은서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리스(netflix)는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의 내년도 급여를 CEO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CEO와 최고 콘텐츠 담당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내년에 3150만 달러(약 350억원)의 급여와 스톡옵션 보조금을 받게 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SEC보고서에서 이같이 이사회가 정한 연봉과 스톡옵션 배분을 발표했다

회사는 내년에 헤이팅스에게 급여 70만 달러(약 7억원)와 스톡옵션 3080만 달러(약 342억원)를 지급하며 사란도스에게는 급여 1800만 달러(약 200억원)와 주식 1350만 달러(약 150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헤이스팅스는 내년 급여가 전년대비 7% 인상되지만 사란도스는 급여가 전년대비 20%로 대폭 인상될 전망이며 이는 사란도스가 넷플릭스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지닌 존재임을 말해준다.

넷플리스는 월정액을 내면 영화와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이며 넷플릭스의 핵심 경쟁력은 콘텐츠다.

넷플릭스가 경쟁사인 아마존닷컴 등과 가입자 수에서 격차를 벌릴 수 있던 요인은 정치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등 자체 제작 콘텐츠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콘테츠 천재라고 불리는 사란도스의 영향력은 독보적이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콘텐츠에 대한 그의 타고난 감각에 대해 ‘악마적 천재성(evil genius)’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사란도스는 콘텐츠의 요소인 작품, 배우, 감독 등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 넷플릭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만큼 이번 급여인상 수준은 넷플릭스가 콘텐츠 책임자인 사란도스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반영하는 지표가 된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