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사진)은 2일 중국이 대만에 평화통일을 호소한 ‘대만동포에게 고하는 책’의 발표 40년에 즈음한 연설을 통해 대만과의 ‘재통일’을 확실히 하기 위한 선택사항으로서 군사력의 행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그리고 대만은 결국 중국본토로 통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동포에게 고하는 책’은 미·중이 국교를 정상화한 1979년 1월1일 발표됐다.
중국과 대만은 마오쩌둥이 인솔하는 중국 공산당과 장제스의 국민당에 의한 국·공 내전이 1949년에 종결된 이래 별개의 나라로서 통치되어 왔지만, 중국은 지금도 대만을 통일되어야 하는 자국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스스로를 독자적인 통화나 정치·사법제도를 가지는 주권국가로 생각하고 있지만 중국본토로부터의 정식 독립을 선언한 적은 없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