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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고속철도 승객수 90억명 돌파…철도 부문 다양한 '세계신기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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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고속철도 승객수 90억명 돌파…철도 부문 다양한 '세계신기록' 보유

2018년 고속철도 운행 총 거리 2만9000㎞…전 세계 3분의 2 넘어

중국이 독자 개발한 고속철도 '푸싱호(復興號)'는 현재 23개 성·구·시와 홍콩 특별행정구를 커버하고 있다. 자료=CRH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독자 개발한 고속철도 '푸싱호(復興號)'는 현재 23개 성·구·시와 홍콩 특별행정구를 커버하고 있다. 자료=CRH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이 '세계 최장의 고속철도 운행 거리' 및 '최고의 교통 밀도', '가장 복잡한 운영 상황의 국가' 등 고속철도 주요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신기록을 보유한 국가로 등극했다.

2018년 중국의 고속철도 운행 총 거리는 2만9000㎞에 달해 전 세계 고속철 총 거리의 3분의 2를 넘어섰으며, 철도 승객 수 또한 총 33억1300만명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특히 고속철도는 20억100만명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해, 전년 대비 16.6%나 늘어났다. 또한 2018년 말까지 누적 중국 고속철도 승객 수는 총 90억명을 돌파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철도 강국으로 기록됐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고속철도 '푸싱호(復興號)'는 현재 23개 성·구·시와 홍콩 특별행정구를 커버하고 있다. 2017년 베이징과 상하이를 4시간 30분 생활권으로 단축시켰으며, 2018년 8월에는 베이징과 톈진 1318㎞ 구간에서 시속 350㎞로 달리는 2세대 푸싱호를 선보였다.

철도 서비스의 발전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81편의 완행열차가 대륙 곳곳을 누비고 있으며, '화장실 혁명', '인터넷 식사 주문', '지방 특산품 예약', '고속철도 우편' 등 잇따른 선진화 서비스를 출시하며 수준을 높였다.

기술 혁신 분야에서는 ▲얼굴 인증을 이용한 편리하고 빠른 개찰 ▲다급한 승객을 위한 통로 우선 ▲12306 사이트 업그레이드 ▲QR코드 판독 로그인 및 결제 ▲온라인 얼굴 인증 ▲공유 자동차 연동 ▲전자 승차권 ▲후불 승차권 구입 등 다방면에서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구현했다.

한편, 중국은 2008년 시작한 '4종 4횡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2016년 완성되면서 고속철 운행 구간은 모두 2만㎞를 넘어섰다. 그런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곧장 기본 프로젝트를 4배 부풀린 '8종 8횡 고속철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개발을 더욱 가속화했다. 2025년까지 철도망을 17만5000㎞로 확대하고, 그중 고속철 구간은 3만8000㎞로 2015년 대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중국 대륙 전체가 1일 생활권으로 묶일 전망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