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2000선 와르르, 2년 이래 최저치 추락…대형IT주 된서리

공유
0

코스피 2000선 와르르, 2년 이래 최저치 추락…대형IT주 된서리

기관 1687억 순매도 공세, 애플 실적하향조정에 투자심리 위축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코스피가 2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지난 2일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혼재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장중 1% 넘게 하락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이 잘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자 다우 +0.08%, 나스닥 +0.46%, S&P500 +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했던 3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오전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기관투자가의 매도물량을 늘리며 2000선이 붕괴됐다.

특히 전일 애플이 2019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2월 29일 종료) 매출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대형IT주들에 외국인 순매도공세가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에 나섰다. 하루만에 순매수로 그 규모는 1016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도 608억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1687억원을 내다팔았다.
코스피는 3일 전거래일 대비 14.86포인트(0.77%) 하락한 1912.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종가 기준으로 2015년 11월 12일(1,993.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NAVER 주가가 자회사 라인의 광고 수익으로 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3.39% 뛰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주가는 각각 2.19%, 3.78% 올랐다.

SK텔레콤 1.10%, 한국전력 2.20%, 삼성물산 0.48% 등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수요부진에 따른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각각 2.97% 4.79% 하락마감했다.

삼성SDI는 간밤 애플의 실적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매출 부진 전망에 3.56% 내렸다.

셀트리온 1.86%, LG화학 2.67%, 신한지주 0.76% 등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조선주 주가가 LNG선 수주로 인한 실적 개선 전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4.78%, 삼성중공업 3.59%, 현대미포조선 3.74%, 대우조선해양 0.60% 등 주가가 함께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4억2419만여주, 거래대금 5조3189억원을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03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528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마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