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근메이커는 1월 건설사향 기준가격을 톤당 74만원(이하 고장력 10mm 기준)으로 발표했다. 따라서 유통 시세는 현금할인 폐지를 고려할 때 톤당 73만원 수준이 형성되어야 한다.
중국산 철근 거래가격은 국내산 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새해 초 중국산 철근 시세는 톤당 63만5000원이 중심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연말대비 톤당 2만원 하락했다. 국내산 철근 시세 하락 소식이 수입철근 시세 하락 폭을 키웠다.
철근 유통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은 메이커의 재고 증가 소식이다. 7대 메이커의 연초 재고는 20만톤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말 13만톤 수준에서 급증했다. 연말연시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생산량은 유지된 것이 재고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메이커의 기준가격 발표가 시장에 전혀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철근 유통시세는 대형업체들의 예측 가격이 시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