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美 PG&E, 연방파산법 적용 '코앞'…거액의 부채 해결 방법 없어

2년에 걸친 캘리포니아 산불, PG&E의 장비 원인으로 밝혀지면 '살인죄' 적용도

기사입력 : 2019-0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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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E가 2017년과 2018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발생한 거액의 부채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자료=정부테크놀로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최대의 공익사업 회사 'PG&E'가 몇 주 내에 연방파산법 적용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탓에 거액의 부채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PG&E는 지난주 금요일(현지 시간 4일)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산불에 의한 부채의 가능성과 이 부채를 해결하는 대안에 대해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PG&E의 송전선이 산불의 원인이라고 판명되면, 2017년에 와인 생산지에서 일어난 산불에 가세해 새롭게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다.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 '캠프 파이어'는 PG&E의 시가 총액을 절반 이하로 줄였으며,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PG&E의 장비가 화재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동시에 PG&E는 회전신용 한도를 다 써버렸다고 털어놓으면서 신용 불량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 자금을 늘리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비축하고 있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회사의 경영에 대한 위기감마저 등장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2017년 산불 발생 시 PG&E의 잠재적 부채는 173억 달러가 늘어나 총액 약 3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현재 PG&E의 시장 가치인 126억 달러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인데, 이에 이번 산불 피해까지 감안한다면 PG&E의 부채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바로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이 PG&E를 파산으로 내몰고 있다.

리브스 에셋 매니지먼트(Reaves Asset Management)의 유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바틀렛(John Bartlett)은 "PG&E의 파산 위험은 매우 현실적이 되고 있다. 산불이 커지면서 부실 위험은 훨씬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부트카운티의 파라다이스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금까지 적어도 88명의 사망자를 낳았으며, 샌프란시스코 면적 5배 규모의 삼림과 1만4000여채의 집을 태웠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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