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CJ제일제당, 해외 식품기업 잇단 인수 통해 해외 진출 가속화

2005년부터 애니천, 옴니, TMI, 카히키, 스완스 등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 불려

기사입력 : 2019-0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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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해외식품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기자]
한국의 거대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이 외국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냉동 식품 제조업체인 스완스(Schwan's) 인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 CJ그룹의 식품 사업부인 CJ제일제당은 미국의 냉동식품 생산업체인 스완스를 18억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5년부터 미국의 중소 식품업체들을 인수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해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비싼 업체는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에 인수한 애니천(Annie Chun’s)을 비롯해 옴니(Omni, 2009년), TMI(2013년), 그리고 카히키(Kahiki) 등이 여기에 속한다.

CJ제일제당은 이 업체들을 통해 미국에서의 발판을 굳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판매망은 주로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제까지 인수한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스완스의 식품가공 공장을 22개로 늘려 생산 규모를 4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도시를 포함한 미국 전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1952년에 설립된 스완스는 미네소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17개의 식품 공장과 10개의 물류 센터를 거느리고 있다. 스위스의 식품 및 음료 업체 그룹인 네슬레(Nestle)에 이어 냉동 피자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업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상반기 중에 스완스의 100% 자회사를 설립한 다음 기존 주주에게 약 20%의 지분을 양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비용의 4분의 3을 자체 자금으로, 나머지는 차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냉동 식품 시장 규모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냉동 만두와 국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도 매출액은 약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스완스 인수로 인해 2019년도 매출액은 7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완스는 미국의 거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와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어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식품을 사용하여 미국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수출을 고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외국 진출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브라질 주요 가축사료 원료 공급 업체인 셀렉타(Selecta)를 약 36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이에 앞서 2017년 러시아 냉동 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를 3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외국 업체 인수를 통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형근 기자 hgkim54@g-enews.com

김형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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