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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價 새해 하락출발…재고증가 "비축인가 부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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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價 새해 하락출발…재고증가 "비축인가 부진인가"

열연 철근 내수 40위안 30위안 하락…수요부진 속 방향 탐색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철강재 내수 가격이 새해 첫 주 하락으로 출발했다. 재고는 주요 품목에 걸쳐 일제히 증가했다. 내수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재고 비축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실제 반영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가 연초 눈여겨 볼 이슈다.

지난 4일 상하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670위안을 기록했다. 작년 말보다 4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780위안으로 30위안 떨어졌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보합기조가 강하다. 철근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468달러로 보합으로 출발했다. 열연은 484달러로 7달러 하락했다. 한주 앞서 일시적으로 4달러 상승한 이후 바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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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메이커들은 가격을 세우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반면 수요업체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새해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면 그 방향이 보다 뚜렷이 나타날 전망이다.

철강 재고는 모든 품목이 증가했다. 같은 날 기준 5대 철강재(철근 열연 선재 중후판 냉연) 재고는 994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48만 톤 늘었다. 철근은 490만 톤으로 27만 톤 증가했다. 선재와 열연은 120만 톤, 180만 톤으로 각각 13만 톤, 4만 톤 증가했다. 중후판은 3만 톤 늘었고, 냉연은 변동이 없었다.

재고 증가는 연초 수요는 부진한 반면 생산은 비교적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반면 유통업체들이 재고 비축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현재 재고가 많지 않고 가격은 현재 안정화를 거쳐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변수는 우선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의 갈등이 해소될지에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장 철강수요를 견인할 동력은 약하다는 평가가 주류다.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경우, 현재의 약세 분위기가 쇄신되면서 반전을 이끌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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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