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 연출 김정호) 118회에서는 신화경(오승아 분)이 미성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가운데 오상필(서인석 분) 회장이 의식을 회복하는 극적인 반전이 그려졌다.
이 작가로부터 우정과 도빈이 CCTV를 찾고 있다는 것을 보고받은 신화경은 '내가 이대로 당하고 있을 것 같애'라며 도빈을 향해 함정을 팠다. 화경은 윤재빈(이중문 분)의 컴퓨터에서 미성 기밀 서류를 빼내 윤도빈의 컴퓨터에 몰래 심은 뒤 기밀유출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것.
윤도빈이 회사 기밀유출로 체포된 것은 회장 선거를 앞둔 윤재빈에게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치장에 갇힌 윤도빈은 한우정에게 "사무실 화분에 몰카를 설치해 놓았다. 그걸 찾으면 누가 진범인지 알수 있다"며 몰카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우정은 도빈이 말한 화분을 다 뒤졌으나 몰카를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이날 반전인물은 고은성(오은별 분)이었다. 오연희(이일화 분) 라인인 고은성은 이 작가가 화경에게 보고하는 것을 듣고 의혹을 품었다. 이후 고은성은 한우정에게 "나는 윤도빈 PD를 믿는다"며 "며칠 전 화분에 물 주다가 발견했다"며 자신이 미리 확보해 두었던 몰카를 건넸다.
우정은 CCTV에서 신화경이 윤도빈의 컴퓨터에 미성 기밀 자료를 비밀리에 옮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감격한 신화경은 "부족한데도 회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상필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진취적인 회장으로 이끌어가겠다"며 뻔뻔하게 소감을 피력했다.
그 시각 한주원(김혜선 분)의 집으로 다시 옮겨진 오상필이 마침내 의식을 회복하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온갖 권모술수와 거짓말로 미성 회장에 추대된 신화경이 가장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것만 남은 '비밀과 거짓말'은 122부작으로 오는 11일 종영한다. 평일 오후 7시 15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