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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올해 1만가구 분양 예정… 수요자들 반응은 '미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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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올해 1만가구 분양 예정… 수요자들 반응은 '미온적?'

우미건설, 한신공영 등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첫 분양 시행… 긴장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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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정부의 마지막 '2기 신도시'로 선정된 검단신도시는 올해 최대 1만 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인천 서구 당하동·마전동·불로동·원당동 일대 1118만㎡ 규모로 구성된 검단신도시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과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광역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19일 인천 계양·경기도 남양주 왕숙·하남·교산·과천을 3기 신도시로 발표하면서 검단신도시 분양에 공급과잉, 미분양, 전매기간 확대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따라 인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대 약 335㎡를 새로 개발하고 1만7000여 가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계양구는 검단신도시와 맞닿은 곳으로 직선거리로 약 5㎞에 위치해 있다. 업계에서는 인천지하철과 공항철도 계양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검단신도시보다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인천시 서구 검암동에 사는 박모 씨(52)는 "검단신도시는 다른 수도권 아파트보다 값이 저렴하고 서울 접근성도 높아 이번 청약에 도전하려고 했었다"며, "최근 3기 신도시로 인천 계양 지구가 선정돼 검단신도시의 집값이 떨어질 수 있어 좀 더 기다렸다가 넣어야 할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 계양 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이후 첫 분양이 이뤄지는 인천 검단신도시 신규 분양 결과에 많은 수요자와 투자자가 주목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5-1 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264가구다.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한다.

단지 앞 300m 거리에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인근으로 중심상업시설이 예정돼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한신공영이 짓는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AB6블록에 들어선다. 총 9개 동, 936가구 규모다.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접수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며,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시행한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단지 북측으로 계양천이 흐르고 주변에 역사공원 등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 적합하다. 단지 옆으로 3km의 녹지가 이어져 주거환경이 쾌적해 미세먼지 저감효과에도 뛰어나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인천 계양 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면서 검단신도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 타격은 적을 것"이라면서 "2기 신도시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지속히 정책을 수립해 2기 신도시의 소외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