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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한화 비호복합-2, 미 육군에 제안계획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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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한화 비호복합-2, 미 육군에 제안계획 사실일까?

디펜스블로그...30~40mm포+지대공/지대지 미사일 통합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구경 30mm 대공포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복합대공화기인 '비호복합'을 생산하는 한화디펜스가 비호복합을 개량한 '비호복합2'를 미국 육군에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제안시점과 비호복합2의 자세한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보도가 맞다면 한물간 미국제 무기를 들여와 최첨단으로 소개하며 사용한 한국의 방산 기술이 미국에서 공식 공인받는 것이 된다. 한국 방산업계가 이룬 개과라고 할 수 있다.

비호복합2 렌더링.사진=디펜스블로그이미지 확대보기
비호복합2 렌더링.사진=디펜스블로그

온라인 방산 전문 매거진 디펜스블로그는 지난 6일 한화가 비호복합2를 미 육군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디펜스블로그는 한화 관계자를 인용해 한화가 미국 측 회사와 공동으로 비호복합2 시스템을 미국에 제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방산전문매체 아미레크그니션은 지난해 12월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기사에서 비호복합2를 소개했다.
한화 비호복합2.사진=아미레크그니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비호복합2.사진=아미레크그니션


비호2는 로켓과 미사일, 드론 등 모든 공중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해결책을 갖춘 차세대 대공방어체계라고 디펜스블로그는 평가했다.

한화디펜스의 축적한 기술이 녹아든 비호복합은 다양한 전장여건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우수한 기동성과 탁월한 대응능력은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주요시설의 대공방어의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미 매체는 설명했다.

A321 레드백.사진=아미레크그니션이미지 확대보기
A321 레드백.사진=아미레크그니션
앞서 제인스는 지난해 9월 한화가 같은달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육군전시회(AUSA)에서 신형 비호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제인스는 한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호2가 한화가 자체 개발한 6륜형 장갑차를 개량한 8륜형 장갑차 차체를 이용할 것이라며 레이더 탐지거리와 교전능력이 향상될 것이며 포탑은 비호복합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호복합2는 한화가 자체 개발한 무한궤도 보병전투차량인 AS21 레드백 혹은 8륜형 장갑차 차체 위해 설치되며 1문의 구경 30mm, 혹은 40 mm 대공포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것으로 비호복합과는 차이가 있다. 대공포 포탄은 적군 피해를 높이기 위해 공중에서 폭발하는 신형 전술 인마살상탄을 사용한다.

비호복합.사진=한화디펜스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비호복합.사진=한화디펜스시스템
현재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비호복합은 무게 26.5t으로 K-200 장갑차 차체 위에 30mm 대공포에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해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리콥터 등을 요격하는 복합대공화기다. 포탑중량이 늘어난 데다 30mm 기관포 사격 반동을 흡수하기 위해 자체가 연장되고 바퀴가 1개 추가됐다. LIG 넥스원이 생산하는 신궁은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로 유효사거리 5km의 대공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4기가 탑재돼 있다. 기관포의 유효사거리는 3km다. 기관포 2문은 각각 분당 최고 600발의 발사능력을 갖추고 있다. 1개 탄창에는 600발에 수납된다. 레이더 탐지능력은 최대 21km다. 이에 따라 대공과 지상교전능력을 동시에 갖춘 복합화기로 평가받는다. K200의 350마력 엔진을 520마력 엔진으로 바꾼 덕분에 최고 속도 시속 60km의 주행속도를 자랑한다.

디펜스블로그가 게재한 비호2 렌더링은 포탑 양측에 신궁 4발을 각각 장착하고 있다. 즉 8발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디펜스블로그는 "비호복합2는 무인기와 회전익기, 순항미사일 위협에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미래 공중위협이 드론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비호복합2를 개발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미국에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