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철강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빌릿 총 수입량은 43만7500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9.7% 감소한 수치다.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철근 형강 등의 판매부진으로 지난해 단압업체들의 가동률도 감소했다. 그러나 빌릿 수입량 감소 폭인 절반 수준은 아니다. 수입 부족분에 대해 국내 구매량을 늘려왔다. 한국특수형강의 빌릿 판매량 증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연말 국제 빌릿가격 하락과 함께 대한제강 동국제강 등은 수입 빌릿 구매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빌릿 수입량 증가에 따른 고철 수요 증가는 지난해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