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줄줄이 인상... 소비자 부담 가중

보험업계 "상반기 추가 인상은 힘들 것"

기사입력 : 2019-01-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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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상승,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줄줄이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중순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대로 인상할 계획이다.

DB손보는 오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각각 3.5%, 0.8% 인상해 평균 3.4% 오른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도 이날부터 각각 평균 3.4%, 3.3% 인상한다. K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오는 19일, 21일부터 평균 3.4% 인상할 계획이다. 악사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료는 오는 24일부터 평균 3% 오른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인상폭이 가장 낮다. 삼성화재는 이달말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개인용 3%, 법인 차량 등 업무용 1.7%, 택시·화물차 등 영업용은 0.8% 등 평균 2.7% 인상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료은 의무보험인데다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돼 물가인상률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개인용 자동차 평균 보험료는 64만원으로 인상률을 적용하면 보험료는 약 2만원 오른 66만원 수준이 된다.

보험사들은 손해율(고객에게 받은 보험료에서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승해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2016년 말 이후 2년만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8.9%) 대비 4.8%포인트 오른 수치다. 분기별로는 2018년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으나 3분기 폭염 등에 의해 87.6%로 다시 악화됐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은 77~80%다.

지난해 9월까지 국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만 2104억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37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자동차 보험 원가에 해당하는 정비요금 인상도 반영됐다. 주요 손보사들은 현재까지 정비업체 약 2000곳과 정비요금을 재산정해 계약했다. 지난 6월 말 국토교통부의 적정 정비요금 공표 당시 2.9% 정도의 보험료 인상 효과가 예상됐지만 실제 재계약 결과 3.4%의 인상 압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들로 올해 상반기 중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많은 국민들이 가입하고 있어 손해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추가 인상은 이번 인상으로 들어오는 보험료로 손해율을 계산해본 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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