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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일부 시리아 철군 시작…터키 등과 이견 완전철수 여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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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일부 시리아 철군 시작…터키 등과 이견 완전철수 여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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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과격파 조직 ‘이슬람국’(IS) 소탕을 위해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주도의 유지연합군 일부가 철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군 중심의 유지연합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 등에 “신중을 기해 철수를 시작했다”라고 말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철수계획의 스케줄이나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과 시리아 이웃 나라 터키와의 견해차가 있어 앞으로 완전철수 할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영국의 NGO '시리아 인권감시단'도 같은 날 오후부터 미군부대의 일부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온 소수민족 쿠르드인의 무장조직이 지배하는 북동부 하카사현 내의 기지로부터 철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시리아로부터의 미군 철수를 표명했지만, 올해 들어 볼턴 미 대통령 보좌관이 쿠르드인 무장조직의 보호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철수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이 무장조직을 적대시해온 터키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군사작전을 시작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완전철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