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아내들이 즐겨 읽는다는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현지 시간) 고용노동부(Department for Work and Pensions, DWP) 통계를 인용해 "2030년까지 영국의 882만545개의 일자리가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로봇으로 대체된다"며 주부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DWP 통계에 따르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산업은 자동화 시스템으로의 대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소매업 종사자이며, 이어 제조업과 기업 행정관리, 서비스 종사자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래퍼, 카피라이터 등 폭넓은 창조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 기술과 자동화 기술의 보급에 따라 로봇으로 대체되는 일자리가 노동자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으로 서부 런던의 헤이즈&할링턴(Hayes&Harlington)과 서부 서섹스(Sussex) 및 북부 워릭셔(Warwickshire) 주 등이 꼽혔으며, 에딘버러 남부 글래스고(Glasgow) 북부와 리버풀(Liverpool)의 서부 더비(Derby) 등이 비교적 영향이 적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