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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백서에 나타난 북한군 전력 뜯어보니...탄도미사일 14종, 핵폭발력 50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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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백서에 나타난 북한군 전력 뜯어보니...탄도미사일 14종, 핵폭발력 50kt

독립작전 가능 여단 北 4.2배 많아…백서에 北미사일 14종 명기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북한군은 병력과 전략무기 등의 분야에서 우리 군보다 양에서 우위에 있는 것운 물론 6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14종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했거나 보유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방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국방백서'를 발간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북한 핵을 이고 사는 게 현실이 됐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 핵은 되고 원자력 발전은 안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국의 주력전차  K2. 우리 전차 전력은 2300대로 4300대인 북한에 숫자에서 열세다. 사진=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의 주력전차 K2. 우리 전차 전력은 2300대로 4300대인 북한에 숫자에서 열세다. 사진=국방부

북한 핵능력과 관련해서는 국방부는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수소탄 시험으로, 폭발위력은 50kt(킬로톤·1ktTNT 1,000t의 폭발력)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제조 가능 플루토늄을 50여㎏으로 추정했다.핵폭탄 1개 제조시 4~6kg의 플루토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최대 12개 이상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양이다. r국방부는 또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상당량 보유하고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백서는 북한이 핵·미사일·화생방무기를 운용하는 전략군사령부 예하에 9개 미사일 여단을 새로 편성했다면서 개발 또는 보유한 미사일을 14종으로 명기했다. 백서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사거리 300~1,000㎞)로는 스커드 B·C와 신형 고체형 미사일을, 사거리 1,000~3,000km인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은 스커드-ER, 스커드-D(개량형), 북극성, 북극성-2, 노동미사일을, 사거리 3,000~5,500km인 중거리탄도미사일(IRBM_)은 무수단, 화성-12를 각각 꼽았다.사거리 5,500km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는 화성-13, 화성-13(개량형 추정), 화성-14, 화성-15, 대포동을 명기했다. 핵탄두를 소형화했다면 이런 미사일에 탑재해 얼마든지 남한을 공격할 수 있다.

북한군은 핵무기에서 한국을 위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래식 전력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군은 59만9,000여명, 북한군은 128만여명으로 상비병력은 북한군이 우리 군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핵과 미사일 전력을 운용하는 북한의 전략군은 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북한군의 전체 재래식 전력은 크게 증강되지 않았다. 재래식 전력 증강 또는 개선보다는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에 주력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기갑·기계화부대는 '선군호'와 '준마호' 등 신형 장비를 추가 생산하거나 부분 성능개량을 통해 작전능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준마호'라는 이름의 장갑차는 이번 백서에 처음 등장했다.

북한 해군과 공군의 장비도 2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군은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전파교란기를 포함해 다양한 전자교란 장비를 개발해 대공방어에 운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의 해군 전력은 큰 변화는 없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고래급(2500t급 이상)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백서는 평가했다.

북한군의 특수전력은 병력은 20만여명이지만, 특수전 장비 등이 보강된 전술부대가 새로 창설됐다. 북한이 요인 암살 작전을 전담하는 특수작전대대를 창설했다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장비는 북한군은 전차 4300여대, 장갑차 2,500여대, 야포 8,600여문, 다연장과 방사포 5, 500여문, 지대지유도무기 발사대 100여기 등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우리군은 전차가 100여대가 준 2,300여대, 장갑차는 100여대가 증가한 2, 800여대, 야포는 100여문이 늘어난 5. 800여문으로 나타났다. 장갑차 전력은 우리가 북한을 앞선다. 다연장과 방사포는 200여문, 지대지유도무기 발사대는 60여기로 북한군에 훨씬 못 미친다.

북한군은 300㎜ 방사포 개발을 최근 완료했는데 중부권 지역까지 공격이 가능하며 122㎜와 200㎜ 견인방사포를 추가 생산해 전방과 해안 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최근에는 사거리 연장탄 및 정밀유도탄 등의 다양한 특수탄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중기계획.자료=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국방중기계획.자료=국방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