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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알레르기·영양정보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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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알레르기·영양정보 ‘부실’

스타벅스 한국어 홈페이지(위)에 나온 영양정보는 영어 홈페이지(아래)에 비해 제한적이다.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 한국어 홈페이지(위)에 나온 영양정보는 영어 홈페이지(아래)에 비해 제한적이다.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스타벅스에서 카라멜 마키아또를 마셔도 될까? 한국어로 된 스타벅스 홈페이지(이하 한국어 홈페이지)는 영어로 된 스타벅스 홈페이지(이하 영어 홈페이지)와 다른 답을 내놓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어 홈페이지에는 카라멜 마키아또의 알레르기 유발요인으로 우유만 나와있다. 반면 영어 스타벅스 홈페이지에는 “모든 제품이 우유, 콩, 달걀, 견과류, 밀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킬 염려가 없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쓰여있다.
카페 라떼, 카푸치노, 카페 모카 등도 마찬가지다.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안심하고 카라멜 마키아또를 마셔도 되는지 헷갈린다.

두 사이트의 차이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양 정보는 영어 홈페이지보다 적다. 한국어 홈페이지에는 일반 우유로 만든 톨 사이즈 음료의 영양 정보만 나와 있다. 영어 홈페이지서는 음료 사이즈(톨·그란데·벤티), 우유 종류(일반·저지방·무지방·두유·아몬드·코코넛), 휘핑크림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지는 영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소비자들의 정보 접근권을 제약한다는 말이 나온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