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손혜원 의원 측은 18일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압력 의혹과 관련해 "해당 학예사는 복원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지고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학예사로 일하고 있는 자로 인사 청탁의 범위에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손 의원이 2018년 6월 국립민속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 A 씨를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에 전입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손 의원실은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고려나전경함 복원 방법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면서 일본에서 박사학위 취득시 고려나전경함을 복원한 경험이 있는 이모 박사를 전문가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쏟아지는 부동산 투기나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손혜원 의원 실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이밭에선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배밭에선 갓끈을 고쳐 매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