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대기업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는 18일(현지시간) 성폭행 의혹으로 TV프로그램에서 고발된 미국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R. 켈리(52·사진)와 자회사 RCA레코드(RCA)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복수의 미 미디어가 보도했다.
R. 켈리를 제소한 여성은 자신이 고의에 의해 성병에 감염됐으며, 성폭행과 함께 감금까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 켈리는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등의 히트 곡으로 널리 알려진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로 최근에도 새 앨범 출시를 발표했지만 세간의 평판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R. 켈리에 대한 불매운동은 성희롱 고발운동 ‘#MeToo(나도)’ 젠더격차해소 등을 호소하는 운동 ‘타임스 업(Times Up이제 끝)’ 트위터(Twitter)의 해시태그 ‘#Mute RKelly(R. 케리를 뮤트하라)’ 등에 의해 확산되면서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음악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자체 편찬하는 플레이리스트에서 R.켈리를 삭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이번 달 초순에 방송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Surviving R. Kelly(R. 켈리로부터의 생환)’에 출연한 여성 등이 R. 켈리를 고발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