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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차정상회담 앞두고 스톡홀름서 '실무협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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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차정상회담 앞두고 스톡홀름서 '실무협상' 개시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2월 말 북한과 미국이 제2차 정상회담을 예고한 가운데 북미 양측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개시했다.

19일 오후(현지 시간) 시작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실무협상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대표로 나서 3박4일간 힘겨루기를 시작한다.

처음으로 회동하는 비건-최선희 대표는 '상견례'와 동시에 2차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놓고 치열한 밀당(밀고 당기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협상 대표들은 로마 가톨릭의 교황을 선출할 때 진행하는 회의방식인 콘클라베를 본떠, 한 공간에서 3박 4일간 함께 먹고 자며 담판을 벌인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상징적인 성과를 냈다면,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양측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양자 간 좁혀야 할 간극이 큰 만큼 집중적인 협상을 벌여 정상회담 준비 기간을 최대한으로 줄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미 양측 대표가 어떤 결론을 도출해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