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현지 시간) 시작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처음으로 회동하는 비건-최선희 대표는 '상견례'와 동시에 2차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놓고 치열한 밀당(밀고 당기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협상 대표들은 로마 가톨릭의 교황을 선출할 때 진행하는 회의방식인 콘클라베를 본떠, 한 공간에서 3박 4일간 함께 먹고 자며 담판을 벌인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상징적인 성과를 냈다면,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양측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양자 간 좁혀야 할 간극이 큰 만큼 집중적인 협상을 벌여 정상회담 준비 기간을 최대한으로 줄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미 양측 대표가 어떤 결론을 도출해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