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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미술관 ‘맥 지저스’상 신성모독 논란에 결국 전시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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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미술관 ‘맥 지저스’상 신성모독 논란에 결국 전시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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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이스라엘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의 맥도널드 마스코트 도날드가 십자가에 매달린 ‘맥지저스’상에 비판이 쇄도하자 당국이 전시중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핀란드 미술관에서 대출되어 하이퍼미술관에 전시된 이 작품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모습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맥지저스'상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지난 11일에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1명이 체포되었으며, 미술관에 발화물질을 던진 혐의로 2명이 수배되고 있다. 당시 수십 명이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고 관내에 돌입하려 하면서 경관 3명이 부상하고 미술관 입구의 유리가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시위에 참가한 하이파 시민은 부끄러운 상이라며 기독교도로서 우리의 상징 묘사에 대한 중대한 모독과 받았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하이퍼 시장은 17일 종교지도자들과 협의한 결과 이 작품을 조속히 철거하겠다고 밝혔으며 기독교 커뮤니티의 분노와 이를 둘러싼 폭동, 부상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철거의 구체적인 일시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원래 월내에 반환하기로 되어 있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