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 앞 흑해에서 21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선적 가스수송선 2척이 연료를 옮기던 중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화재는 가스수송선 칸디호와 마에스트로호 두 척 사이에서 연료를 옮길 때 발생해 양측 선원들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수색과 구조활동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2척의 선적은 인도와 터키였고 칸디에 17명, 마에스트로 14명이 타고 있었다.
현장은 크림반도 앞바다의 케르치 해협 인근으로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11월 이 해협을 통해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빠져나가려던 우크라이나 해군함 3척을 포격 끝에 나포했고, 케르치 해협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