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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강재의 저력…수출 5년 연속 '3천만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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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강재의 저력…수출 5년 연속 '3천만톤' 돌파

냉연 아연도 봉강 '효자품목'…인도 멕시코 태국 등 증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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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우리나라 철강재 수출이 5년 연속 3000만 톤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포스코 현대제철을 대표주자로 하는 자동차강판,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의 냉연도금재, 세아베스틸 주력인 특수강봉강 등이 효자 노릇을 했다. 국가별로 인도 멕시코 태국 등은 무역장벽을 세운 미국향 수출 감소를 만회했다.

23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철강재 수출은 3046만 톤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연간 3000만 톤 벽을 뚫었다. 전년 대비로는 3.8%(121만 톤) 감소했다. 미국의 232조 시행, 유럽의 세이프가드(SG) 발동 등 주요 국가의 무역장벽의 영향은 피하지 못했다.
품목별로 냉연도금제품, 봉강, 선재 등은 수출의 선봉장에 섰다. 냉연강판 수출은 534만 톤으로 전년 대비 2.6%(14만 톤) 증가했다. 아연도강판은 486만 톤으로 2.8%(13만 톤) 늘었다. 양대 고로인 포스코,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 수출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은 아연도강판 등 국내 공급 과잉 품목을 수출로 전환, 작년 실적에 큰 힘을 보탰다. 세아베스틸 중심의 봉강 수출은 74만 톤으로 33.0%(18만 톤)이나 늘어났다. 선재와 전기강판은 10.1%, 6.2%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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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중국, 일본, 미국 등 3대 수출 대상국에서 판매는 감소한 반면 인도, 멕시코, 태국,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등은 이를 만회했다.

중국 수출은 410만 톤으로 3.7% 감소했다. 일본은 382만 톤으로 7.3% 줄었다. 미국은 3254만 톤으로 28.3%(100만 톤) 급감했다. 반면 인도는 307만 톤으로 12.0% 증가했다. 미국을 제치고 3대 수출 대상국의 반열에 올랐다.

멕시코는 211만 톤, 태국은 181만 톤으로 9.5%, 4.4% 각각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이탈리아는 93만 톤, 92만 톤으로 16.2%, 12.7%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