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이 22일(현지시간) 2018년 미국정부에 대한 로비비용지출이 사상 최대인 2,12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당국이 동사의 폭넓은 사업관행에 감시의 눈을 번뜩이는 가운데 대응비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구글이 의회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분기 로비비용지출은 4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40만 달러를 조금 넘어섰다.
또한 미 페이스북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동사의 2018년의 미국정부에 대한 로비활동 비용지출은 1,262만 달러로 2017년의 1151만 달러를 웃돌면서 역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마이크로소프트도 2018년의 로비비가 952만 달러로 2017년 85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 의회나 규제기관에서는,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 인터넷 대기업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새로운 개인보호규칙이나 반트러스트법(독점 금지법)의 규제강화책이 검토되어 왔다.
구글의 공개자료에 의하면, 4분기의 로비활동의 새로운 대상 분야는 자사 검색기술, 형사사법 개혁, 국제적인 세제개혁이었다. 이 회사는 매년 미국에서의 정치로비 활동 지출액으로 최상위권에 들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