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향하던 아에로플로트 항공 여객기 내에서 22일(현지시간) 술 취한 승객이 납치소동을 벌여 이 비행기는 행선지를 바꿔 시베리아 서부에 비상착륙했다고 현지 미디어가 전했다.
아에로플로트는 행선지를 바꾸려고 한 남자는 체포되었으며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이곳에 무사히 내렸다고 발표했다. 타스 통신은 현지 사법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남자가 술에 취해 있었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테러대책 당국은 이 비행기가 승객 한 명의 요구에 따라 침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보도에서는 훌리건이 원인으로 회항했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아에로플로트는 모스크바로 향하는 승객들을 위해 예비기를 긴급수배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